
대화하다 보면 말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발표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청중 앞에 서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고, 면접장에서 예상 질문이 아닌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엉뚱한 답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런 상황을 단지 '말주변이 부족하다', '말재주가 없다'는 식으로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말재주가 아니라 사고력의 준비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사람이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해 본 경험보다도, 어떤 주제에 대한 구조적 이해와 논리적 판단 능력이 먼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꾸며내는 능력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해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비문학 독서..